갑작스러운 소변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불안감이 커질 수 있습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중장년 남성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을 통해 전립선 비대증에 대해 이해하면
불편을 줄이고 건강한 일상을 되찾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전립선 비대증의 개념
소변은 신장에서 생성되어 요관을 거쳐 방광이라는 곳에 저장된 후, 방광에 소변이 적당히 모이면 요도를 통해 몸 밖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남성의 방광 출구 바로 아래쪽에는 전립선이라는 곳이 있는데,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도를 감싸고 있습니다.
전립선의 역할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정액의 일부를 만들어내기도 하고, 전립선액이라는 것을 분비해서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며 세균과 같은 외부의 공격을 막는 일에도 일부 관여합니다.
전립선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적으로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 전립선이 커지면서 방광의 출구나 요도를 압박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소변과 관련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양성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부릅니다. 보통은 전립선 비대증이라고 부릅니다.
2.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
전립선 비대증에는 여러 가지 증상들이 있지만, 이를 크게 배뇨 증상과 저장 증상으로 나누어서 생각하게 됩니다.
먼저 폐쇄성 증상이라고도 불리는 배뇨증상은 전립선이 방광과 요도와 같은 소변이 배출되는 통로를 압박하여 소변 배출이 원활하지 않게 될 때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고, 소변을 보고 싶어도 한참을 기다려야 나오게 되고, 소변을 다 보고 나서도 아직 소변이 남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소변이 잘 안 나와서 배에 힘을 주게 되고, 소변을 보다가도 반복적으로 중간에 끊기는 현상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히 전립선이 커도 생길 수 있지만, 전립선의 어느 부분이 커졌는지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전립선은 쉽게 세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해 볼 수 있는데, 그중 중간부분만 선택적으로 커지게 되면, 전체적인 크기는 크지 않더라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자극성 증상이라고도 불리는 저장증상은 소변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않아 방광에 소변이 계속 남아있어서, 방광이 지속적으로 자극되면서 생길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평소보다 소변을 보러 더 자주 가게 되고, 밤에도 소변을 보고 싶어서 자주 깨거나, 소변을 참기가 어렵거나, 혹은 소변을 참지 못하고 실수를 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과민성 방광에서도 이러한 증상들이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3. 전립선 비대증의 원인 및 진단
전립선이 성장하는 데는 남성호르몬이 필요하고, 남성호르몬에 오래 노출되면 자연스럽게 전립선이 커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서구화된 식습관이나 성장인자 등도 전립선 비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유전적인 요인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있으면 의심하게 됩니다. 보통은 증상과 관련된 설문지를 통해 정도를 파악해 볼 수 있고, 항문을 통해 검사하는 전립선 초음파는 전립선의 크기를 측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혹은 항문으로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을 만져서 크기를 가늠해 보는 직장수지검사를 할 수도 있습니다.
전립선의 염증 여부를 함께 보기 위해 소변검사가 도움이 될 수 있고, 혈액검사로는 신장기능검사나 전립선 특이항원이라고 불리는 전립선 종양표지자(PSA) 검사를 같이 하게 됩니다.
배뇨일지를 작성하여 실제로 소변을 보는 패턴을 알아볼 수 있고, 소변을 볼 때의 속도나 양을 보는 검사나, 소변을 본 후 방광에 소변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검사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검사들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획득해서, 종합적으로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3.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 및 관리
전립선 비대증의 치료는 단순히 전립선의 크기만 가지고 고려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전립선이 크지만, 증상이나 다른 위험요소가 없어서 치료가 필요치 않을 경우도 있고, 반대로 전립선 크기와 관계없이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전립선 치료는 소변을 원활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통 치료는 약물 치료와 수술치료로 나눠집니다.
1) 약물요법
약물요법은 알파교감신경억제제와 5-알파환원효소억제제가 대표적입니다.
알파교감신경억제제는 전립선과 방광경부의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것을 완화합니다. 그러면 방광에서 소변이 나갈 때 조금 더 원활하게 나갈 수 있습니다. 이 약을 사용하게 되면 배뇨증상이 빠르게 개선이 되어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5-알파환원효소억제제는 탈모약으로도 많이 사용되는 약입니다. 남성호르몬에 작용하여 전립선의 크기를 줄이는 약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꾸준히 복용해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쏘팔메토는 북미 원주민들이 사용하던 생약으로 기전이 완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개선에 일부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또한 전립선 비대증은 과민성 방광에서 나타나는 저장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약물 치료를 같이 하기도 합니다.
2) 수술 치료
약물치료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소변이 잘 안 나오는 경우, 또는 이 때문에 반복해서 요로감염이나 방광에 돌이 생기는 경우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또한 소변이 원활하게 나오지 않아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하거나 신장기능에 영향을 주는 경우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고, 경우에 따라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의사와 잘 상의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3) 생활 관리
전립선 비대증이 있으면, 음주와 흡연, 카페인은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고, 적당한 운동과 건강한 식사를 하며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식품과 육류보다는 토마토, 콩과 같은 음식들을 섭취하는 것이 좋으며, 변비가 있는 경우 이를 해결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전립선 비대증은 중장년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통해 생활의 질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생활습관 개선도 치료 효과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무엇보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과 예방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