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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뼈가 약해지는 질환

by 히즈메디 2024.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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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골다공증의 개념

우리 몸의 뼈는 치밀하고 단단한 특성이 가지고 있어서 각 구조들을 지탱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뼈의 밀도가 낮아지고 뼈의 질이 나빠지게 되면 잘 부러지기 쉬운 상태가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골다공증이라고 부릅니다. 골다공증은 뼈가 잘 부러질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삶의 질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골다공증의 원인

골다공증의 대부분은 특별한 선행 원인이 없는 일차성 골다공증입니다. 대부분 유전적인 특성 때문에 골다공증이 생긴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뼈의 밀도는 사춘기와 같은 성장과정에 결정됩니다. 그래서 성장기에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거나 운동이 부족하면 뼈가 충분히 단단하게 자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임신, 수유, 폐경 등의 시기들이 뼈 밀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는 호르몬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 외에도 칼슘과 비타민 D가 부족하거나, 흡연과 음주를 하는 경우에도 뼈 밀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른 선행 원인이 있는 골다공증은 이차성 골다공증이라고 부릅니다. 갑상선 항진증, 쿠싱증후군, 성선기능저하증과 같은 내분비 질환이나 만성신부전, 혈액암 등이 있으면 골다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위 절제술을 받거나 위장관 질환으로 칼슘과 비타민 D 흡수가 감소할 경우 뼈 밀도가 낮아져서 골다공증에 취약해집니다. 그 외에도 각종 류마티스 질환이나 스테로이드, 항경련제, 항응고제, 항암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골다공증의 증상과 진단

보통 무릎이나 허리가 아프면 골다공증에 대한 걱정으로 검사를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골다공증은 골절이 일어나지 않으면 별 다른 증상을 느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잘 발생하는 부위는 손목, 척추, 대퇴골 등이 대표적입니다. 보통 골절이 발생해도 언제 그것이 생겼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척추 골절의 경우 키가 작아지거나 등이 구부러지거나 통증이 생기는 등 다양한 증상이 생기고 나서야 인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골다공증을 진단할 때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이중 에너지 X선 흡수계측법(DXA)입니다. 두 개의 X선을 활용하여 뼈가 얼마나 이들을 흡수하는지를 분석하여 뼈 밀도를 계산합니다. 또한 CT를 활용하는 정량적 컴퓨터 단층촬영(QCT)이나 초음파를 활용해서 뼈 밀도를 재는 방법도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모두 뼈의 밀도를 측정하는 도구들입니다. 
 
그 외에도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확인하기 위해 의심 부위에 엑스레이 촬영을 해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혈액검사를 통해 이차적인 원인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를 통해 골 표지자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이는 뼈의 형성이나 재흡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을 검출하는 검사입니다. 이러한 검사를 통해 뼈의 밀도뿐만 아니라 치료에 대한 반응이나 뼈 대사에 대해서도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4. 골다공증의 치료

골다공증의 치료 목표는 뼈를 단단하게 하여 골절의 위험을 줄이는 것입니다. 먼저 뼈의 재료로 사용되는 칼슘을 잘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1000mg 정도의 칼슘 섭취가 권장됩니다. 칼슘은 멸치나 유제품에 많이 들어있어 식품으로 보충하는 것이 좋지만, 유제품을 섭취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약으로 보충하기도 합니다. 비타민 D는 칼슘의 흡수를 돕기 때문에 같이 보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뼈가 단단해지기 위해서는 뼈의 재료만 있어서는 안 되고, 뼈에 적절한 자극을 주어 형성을 촉진해야 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뼈에 힘이 가해지는 운동을 하는 것입니다. 걷기, 달리기 및 근력 운동은 뼈에 자극을 주어 뼈를 단단하게 해 줍니다. 뿐만 아니라 운동을 통해 근육이 성장하고 균형을 잘 잡게 되면 잘 넘어지지 않게 되어 골절이 생길 위험이 감소하게 됩니다. 
 
이러한 노력과 함께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하게 됩니다. 보통 뼈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약과 뼈 형성을 촉진하는 약으로 종류가 구분될 수 있으며, 성분과 특징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은 파골세포의 활동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파골세포는 뼈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억제하면 뼈가 손실되는 것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계열의 약들은 척추 및 고관절의 뼈를 단단하게 해 주는데 효과적이며, 먹는 약이나 주사로 이전부터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이 약은 장기적으로 사용하면 드물지만 턱뼈가 괴사 할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발치나 임플란트 등의 치과 치료를 하는 경우 미리 약을 중단해야 합니다. 또한 먹는 약은 속이 쓰리거나 불편할 수 있습니다. 
 
선택적 에스트로겐 수용체 조절제 계열의 약은 에스트로겐이라는 여성호르몬과 비슷하게 작용합니다. 여성호르몬 치료를 하게 되면 보통 유방암 위험이 증가되는 것과는 다르게 이 계열의 약은 유방암 위험이 증가되지 않으면서도 뼈를 단단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줍니다. 고관절보다는 척추 골절 예방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약을 사용하게 되면 간혹 갱년기 증상과 유사하게 얼굴이 화끈거리며 붉어지거나 혈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데노수맙으로 알려진 RANKL 단일 클론 항체라는 계열의 약은 비교적 최근에 사용되고 있는 약입니다. 6개월에 한 번씩 피하주사로 맞게 되는데, 파골세포를 억제하여 뼈를 단단하게 만들어줍니다.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척추와 고관절 골절 모두에 매우 효과적으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실하게 지속해서 치료하지 않고 마음대로 중단하면 다시 치료하기 전의 상태로 돌아가버리는 경향이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 약을 사용하다가 중단할 때는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서 전략을 잘 세워서 단계적으로 중단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호르몬 대체 요법, 파라토르몬 유사체, 로모소주맙 등 다양한 치료제들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약을 선택할 때는 연령, 성별, 갱년기 증상여부, 유방암 위험 정도, 치과 치료 여부, 비용 등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의료진과 잘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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