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질환 및 비타민 결핍에 의한 빈혈

빈혈은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산소를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게 만들어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유발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에너지를 얻고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만성 질환이나 비타민 결핍 등 다양한 원인으로 빈혈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를 적절히 관리하고 치료하면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빈혈에 대한 이해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1.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의 개념

우리 몸의 뼈 안쪽에는 골수라는 장기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조혈모세포라고 불리는 줄기세포가 있는데, 그 세포가 성숙하고 분화되면서 적혈구와 같은 혈액세포가 생성됩니다. 그리고 생성된 적혈구는 온몸을 돌면서 필요한 세포에게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회수합니다.

적혈구는 보통 평균 120일 정도를 살면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다가 간, 비장, 골수 등에서 대식세포라는 면역세포에 의해 파괴됩니다. 여러 만성질환이 동반되어 있으면, 이러한 적혈구의 일생에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몸속에 적혈구의 재료인 철분이 충분해도 건강한 적혈구를 만드는데 방해를 받으면 빈혈이 발생합니다.

2.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의 원인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암에 걸리게 되면 빈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외부에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우리 몸을 감염시키거나 암세포가 증식하게 되면 우리 몸의 정상세포들을 공격하는데, 이때 독성 물질들에 의해 직접적으로 적혈구가 파괴되거나 수명이 짧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격에 반응하기 위해 우리 몸은 면역반응을 일으킵니다. 이렇게 공격과 방어가 이루어지는 싸움을 염증이라고 생각하면 쉬운데, 이 염증 상태가 되면 방어를 담당하는 우리 면역세포들이 다양한 물질을 만들어냅니다. 그러한 물질을 사이토카인이라고 부릅니다. 사이토카인 중에는 우리 몸이 철분을 흡수하는 과정을 방해하기도 하며, 적혈구를 만드는 데 사용되어야 할 철분을 도리어 저장시켜버리기도 합니다.

또한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는 에리트로포이에틴(EPO)이라는 호르몬을 억제시킴으로써 적혈구로 성숙을 저해하는 물질들도 존재합니다. 어떤 물질들은 골수에서 적혈구를 만드는데 관여하는 세포들을 억제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우리 몸에는 철분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철분이 적혈구 생성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게 됩니다.

수술이나 심근경색은 감염 상태는 아니지만, 우리 몸에서 위와 비슷한 염증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유사한 기전이 발동될 수 있습니다. 또한 만성적으로 신장기능이 떨어진 신부전이 있으면, 신장에서 생성하는 에리트로포이에틴도 감소하게 됩니다. 그러면 적혈구를 만드는 과정이 촉진되지 않아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남성호르몬이 결핍되어 있어도 적혈구의 생성이 더뎌지게 됩니다. 남성호르몬은 적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는 조혈작용을 하며, 에스트로겐은 조혈을 억제하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저하되어 있을 때는 세포들이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산소 운반을 하는 적혈구가 많이 필요치 않아 생성이 더뎌지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갑상선 저하증이나 뇌하수체나 부신 질환이 있는 경우에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수 있습니다. 물론 탄수화물, 단백질, 무기질이 많이 부족해지면 적혈구의 생성 속도가 느려질 수도 있습니다.

3.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의 치료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의 치료는 원인과 상황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기본적으로 원인 질환을 치료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철분제는 기본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만성질환에 의한 빈혈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철분의 결핍도 이차적으로 동반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의 암이나 만성염증, 말기 신부전의 경우는 수혈을 하거나 에리트로포이에틴 주사를 직접 사용하기도 합니다. 급성 염증이나 감염에서 에리트로포이에틴 주사는 큰 도움이 되지 않지만, 만성염증이나 신부전이 심한 경우에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수술이나 감염 상황에서 급하게 빈혈을 교정해야 될 때는 수혈을 더 많이 선호하지만, 지나친 수혈은 오히려 사망률을 높이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빈혈 증상과 원인 및 종류

1. 빈혈의 개념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은 산소가 있어야 살 수 있습니다. 산소는 폐를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데, 폐에서 우리 몸의 구석구석까지 산소를 운반할 존재가 필요합니다. 우리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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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비타민 결핍 빈혈의 개념

골수에서 조혈모세포라고 불리는 줄기세포가 성숙하고 분화하여 적혈구가 되는 과정에는 비타민 B12와 엽산이 꼭 필요합니다. 코발라민이라고도 불리는 비타민 B12와 엽산은 세포의 DNA 합성 과정에 관여하는 물질인데, 이들이 부족하게 되면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큰 적혈구가 만들어지는데, 그 적혈구는 제대로 기능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큰 적혈구가 만들어진다고 해서 이를 거대적혈모구빈혈이라고도 부릅니다.

5. 비타민 결핍 빈혈의 원인

비타민 B12는 유제품이나, 고기에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엽산은 푸른 채소나, 콩류, 과일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따라서 채소를 잘 먹지 않거나, 지나치게 채식만 하는 경우 모두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음식들을 충분히 섭취해도 흡수가 되지 않으면 적혈구 생성에 문제가 됩니다.

비타민 B12가 잘 흡수되기 위해서는 내인성 인자라는 것이 있어야 합니다. 자가면역질환이 있는 경우 내인성 인자가 부족하게 되어 비타민 B12 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악성 빈혈이라고 합니다. 위염이 심하거나 위수술을 받고 나서도 유사한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엽산은 주로 소장질환이 있으면 흡수가 잘 되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크론병이나 셀리악병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알코올을 남용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빈혈에 자주 걸리게 됩니다. 알코올은 그 자체로 엽산의 흡수와 대사를 방해하기도 하지만, 알코올에 중독되면 건강한 식사를 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임신 및 수유 시기에는 상대적으로 엽산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보충해주지 않으면 빈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6. 비타민 결핍 빈혈의 치료

먼저 채소와 고기, 유제품 등을 골고루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흡수장애가 동반되어 있는 경우에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거나 관리해야 합니다. 비타민 B12가 부족한 경우에는 주사나 먹는 약으로 직접 보충해 주는 치료를 할 수 있고, 엽산이 부족하면 엽산 보충제를 경구로 복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임신이나 수유를 하는 기간에는 엽산 보충제를 미리 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빈혈상태가 지속되면 몸의 산소 부족해지면서 세포들이 힘들어하고, 그것을 보상하기 위해 심장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면 빈혈을 유발했던 암이나 감염과 같은 질환을 치료하고 회복하는데도 방해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회복 후에도 원래 기능을 유지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빈혈이 발견되면 방치하지 말고,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철분이 부족할 때, 철결핍성 빈혈

1. 철분의 기능우리 몸은 신진대사를 위해 여러 가지 미량원소들이 필요한데, 그중 하나가 철분입니다. 철분은 근육을 구성하는 미오글로빈 단백질의 생성에 관여합니다. 또한 일부 효소나 호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