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진단을 받으셨거나 혈당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계신가요? 꾸준한 관리만 잘해도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뇨병을 이해하고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법, 약물치료 등을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작은 실천이 건강한 일상을 만드는 길입니다.
1. 당뇨병의 진단
보통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이 됩니다. 건강검진 혈액검사에 포함된 혈당 검사나, 손 끝에서 측정하는 혈당 검사는 대부분 수 시간 내의 혈당 상태를 측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검사를 자주 할 수 없기 때문에, 3개월간의 평균 혈당을 알기 위해서 당화혈색소라는 검사를 하게 됩니다. 우리 몸의 적혈구에는 이전 3개월 간의 혈당을 기억하는 곳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를 측정하여 3개월 동안 혈당이 평균적으로 높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달콤한 음료수를 먹고 혈당을 측정하는 검사 등 다양한 검사들이 있습니다.
2. 당뇨병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
당뇨병은 혈당을 적정한 수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방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금연, 금주, 충분한 수면도 필요합니다.
당뇨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습관입니다. 식사와 운동 및 약물복용을 매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불규칙적인 생활 습관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데 방해가 되며, 당뇨병이 악화되게 하는 요인입니다.
당뇨병에서 가장 피해야 할 음식은 짧은 시간에 당이 많이 흡수되는 식품입니다. 액체로 된 달달한 음료가 이에 해당합니다. 믹스커피, 탄산음료, 과일주스 등의 음료를 끊거나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커피는 블랙으로 마시고, 과일은 껍질 채로 손바닥 반 정도에 들어갈 만큼만 먹도록 합니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와 생선, 통곡물, 견과류, 단백질(살코기 및 콩)을 더 많이 먹습니다. 이 음식들은 소화가 느려 포만감을 줌으로써 과식을 막아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합니다. 또한 이들을 섭취하면 다양한 영양소들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생선이나 견과류에 있는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의 기름을 청소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를 보충하면 당뇨 때문에 염증에 취약해진 혈관의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인위적으로 가공된 탄수화물과 동물성 지방 및 튀긴 음식은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가공된 탄수화물로 만든 음식은 빵이나 면과 같은 밀가루 음식이나 떡 등이 해당됩니다. 특히 디저트류로 만들어진 케이크류는 설탕과 포화지방이 모두 많이 들어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혈당을 빨리 높일 뿐만 아니라, 식욕을 자극하여 과식하도록 유도합니다.
3. 당뇨병의 운동 관리
운동은 적당히 숨이 차는 중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주일에 중강도 운동 300분을 하는 것이 권유되지만, 여건이 안 되시면 최소 150분 이상 하면서 평소 활동량을 늘려주는 것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특히 식사 후에 가벼운 산책을 추가로 하면 식후 혈당을 떨어뜨리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근력운동을 일주일에 2-3회 정도 해주어야 합니다. 요즘은 걷기를 하시는 분들을 의외로 많은데, 걷기의 강도가 약하거나 근력운동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산소와 근력을 함께 해주어야 당뇨병뿐만 아니라 여러 신진대사와 건강 측면에서도 유리합니다. 특히 근육에는 혈당을 낮춰주는 장치가 있기 때문에 잘 활용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바빠서 운동할 시간이 없는 분들은 이동시 걷기, 화장실 갈 때마다 스쿼트 하기,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오르기 등 틈틈이 할 수 있도록 운동을 계획하시어, 꾸준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4. 당뇨병의 약물치료와 합병증 관리
생활요법으로도 당뇨가 조절되지 않거나 생활요법만으로는 목표 혈당에 도달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약을 함께 사용하게 됩니다. 약물 치료는 반드시 식이 및 운동요법과 함께 병행되어야 효과적입니다. 당뇨약은 때때로 의사에 판단에 따라 중단 혹은 교체하기도 합니다.
당뇨약의 일부 종류들은 혈당이 너무 잘 떨어져서 저혈당이라는 것이 오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 필요에 따라 약을 교체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될 수 있습니다. 1형 당뇨병이 있는 분이나, 먹는 약으로 조절이 어려운 2형 당뇨를 가진 분에게는 인슐린 등의 주사치료도 고려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합병증 관리를 잘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고지혈증을 더욱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되기 때문에 고지혈증 약을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매년 합병증 검사를 위해 혈압을 체크하고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및 심전도 등의 검사를 하게 됩니다.
안과와 치과 검진도 매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당뇨가 오래되면 발에 감염이 생기고 잘 낫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평소 발을 잘 씻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당뇨병을 앓은 기간이나 증상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나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5. 자주 하는 질문
Q1. 저혈당이 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혈당이 발생하면 두근거림, 떨림, 식은땀, 배고픔, 손발 저림,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므로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합니다. 의식이 있고, 음식 섭취가 가능한 경우에는 빠른 당 보충을 위해 주스, 사탕 등을 지참하고 있다가 저혈당 증상 시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의식이 없거나 음식 섭취가 어려운 경우 주사로 당을 보충합니다.
중요한 것은 평소에 저혈당이 오지 않도록 꾸준하게 관리하여 일정한 혈당 상태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물론 본인에게 적합한 약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 후 교육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Q2. 자가혈당 측정은 꼭 해야 하나요?
당뇨에 진단되면 자가 혈당 측정하는 것이 관리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당뇨는 혈당이 일정하게 관리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혈당 측정이 자주 될수록 더 정밀한 관리가 가능해집니다.
물론 초기에 당뇨가 많이 진행되지 않는 경우에는 자가 혈당 측정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매일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자가 혈당 측정 결과를 매일 기록해서 주치의 선생님께 알려주시면, 혈당을 잘 조절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당뇨가 조절이 잘되지 않거나, 인슐린 등의 주사를 사용하게 되면, 자가 혈당 측정은 꼭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연속혈당측정기가 많이 보급되어 더 편리하게 일상생활 중의 혈당을 체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Q3. 한 번 약을 시작하면 평생 먹어야 하나요?
당뇨약은 항생제 등 다른 약과는 달리 한 번 시작했기 때문에 평생 먹는 것이 아닙니다. 쉽게 생각해서 당뇨약은 일정 기간의 혈당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약입니다. 그래서 약을 먹어서 조절이 잘 되는 날은 혈당 상승으로 인한 위험성이 낮아지겠지만, 약을 먹지 않은 날은 위험성이 높아지게 됩니다. 결국 장기적으로 혈당 조절이 잘 되는 날이 많을수록 더 안전하기 때문에 약을 먹는 것입니다.
추가로 초기에 혈당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이 지쳐서 손상되게 되고, 다양한 만성 합병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저혈당이 올 정도로 약이 과하거나, 생활 습관 교정이 잘 되어 약 없이도 혈당이 잘 조절되는 경우에는 약을 중단해 볼 수 있습니다.
당뇨병 관리는 꾸준함과 균형이 가장 중요합니다. 식이요법, 운동, 약물치료를 생활 속에서 규칙적으로 실천하며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당뇨병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길입니다.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작은 습관부터 시작해보세요. 지속적인 관리가 건강한 삶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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